전국 양조장 18곳 중, 수십 년 된 그 자리에서 지금도 술을 빚는 6곳
양조장은 요즘 새로 연 곳이 많지만, 1920~40년대에 문을 열어 같은 자리에서 대를 이어 술을 빚는 곳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양조장이라고 하면 커다란 공장이나 요즘 문을 연 작은 양조장이 먼저 떠오릅니다. 춘천 호수양조장처럼 2019년에 문을 연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양조장 열여덟 곳의 소개를 하나씩 읽어 보면 일곱 곳은 1920~40년대에 문을 열었거나 대를 이어 같은 자리에서 술을 빚어 온 곳입니다. 셋은 명인이나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술을 잇는 곳이고, 나머지 여덟은 근래에 열었거나 언제 열었는지가 소개에 나오지 않습니다.
오래된 양조장은 건물도 함께 볼거리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공장이나 살림집에서 지금도 술을 빚고, 그 건물이 등록문화유산이 된 곳도 있습니다. 술을 사러 가는 길이 옛 건물을 구경하러 가는 길이 되는 셈입니다.
- 전국에
- 18곳
-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 14곳
-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 0곳
-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 7곳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곳 가운데,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을 뺀 양조장 숫자입니다.
양조장마다 쉬는 날이 다릅니다. 일요일에 쉬는 곳,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여는 곳, 미리 연락해야 하는 곳이 섞여 있으니 아래 칸을 먼저 보고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음을 하면 운전을 할 수 없으니, 차로 간다면 운전할 사람을 정해 두거나 술은 사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아래 여섯 곳은 옛 양조장 일곱 곳 가운데 여는 시간이 안내된 곳입니다. 옥천 이원양조장은 여는 시간과 쉬는 날을 모두 전화로 물어야 해서 뺐습니다.
진천 덕산양조장
충북 진천군
진천에 1929년 덕산양조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양조장입니다. 지금 3대째 가업을 잇고 있고, 양조장 건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막걸리부터 곡물 와인까지 20여 가지 술을 빚습니다.
주차가 되고 09시부터 17시까지 엽니다. 매주 일요일에 쉽니다. 옥동연꽃방죽이 1.3km 떨어져 있습니다.
입구의 손님 대기실에는 80~90년대 물건들이 놓여 있어 예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이곳에서 빚은 막걸리와 제례주를 맛본 뒤 그 자리에서 살 수 있습니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나온 양조장이기도 합니다.
09:00~17:00 · 일요일 휴무일 수 있어요 · 자세히 보기 →
목도양조장
충북 괴산군
괴산 불정면 목도리에 있습니다. 1931년 괴산면에서 「대성사 양조장」으로 시작해, 1937년에는 일본인 주조업자가 1920년에 지은 목도리의 공장을 인수해 옮겨 왔고, 1955년에 지금 이름이 됐습니다. 그동안 다섯 명의 대표가 3대에 걸쳐 운영했습니다.
주차가 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1시~17시에만 엽니다. 월~목요일은 쉬고 술이 다 팔리면 일찍 닫습니다. 주말에 가기 좋은 곳입니다. 목도강수욕장이 0.5km 떨어져 있습니다.
양조장 건물 다섯 채가 충청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고, 그 건물들을 보존하면서 지금도 막걸리와 약주를 빚습니다. 여섯 곳 가운데 건물을 지은 해가 1920년으로 가장 이릅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은 공장 건물이 지금도 양조장으로 쓰이는 곳입니다.
금요일~일요일 11:00~17:00※ 재고 소진 시 조기마감 · 자세히 보기 →
청송양조장
경북 청송군
청송 부남면 대전리에 있습니다. 1949년 주류 제조 허가를 받아 「대전양조장」으로 문을 열었고, 이름을 청송양조장으로 바꾼 뒤에도 같은 자리에서 막걸리를 빚습니다. 정우기 대표가 가족과 함께 꾸리고 있고, 2014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에 뽑혔습니다.
주차가 되고, 설과 추석 당일 말고는 쉬지 않습니다. 체험 시간은 프로그램마다 다릅니다. 청송자연휴양림이 3.1km 떨어져 있습니다.
청송 쌀을 불려 고두밥을 짓고 식혀서 발효시키는 옛 방식 그대로 막걸리를 빚습니다. 대표 술은 청송 쌀로 빚은 「주산지 쌀막걸리」와 청송 사과를 넣은 「청송주왕사과막걸리」입니다. 막걸리 빚기 체험을 하면서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소개에는 주왕산국립공원과 주산지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고 나옵니다.
프로그램별로 상이함 · 자세히 보기 →
양조문화원
충남 당진시
당진 신평면에 있는 신평양조장입니다. 3대째 이어 온 100년 가업으로, 신평에서 난 쌀로 같은 자리에서 술을 빚어 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근대문화유산을 되살리려고 벌인 「찾아가는 양조장」에 처음으로 뽑힌 곳입니다.
주차가 되고, 견학과 체험은 09시~18시(12시~13시 준비 시간)입니다. 매주 일요일에 쉬니 토요일에 가야 합니다. 삽교호가 4.5km 떨어져 있습니다.
신평양조장을 둘러보는 견학과 체험을 하고, 같은 시간에 여는 신평양조뮤지엄 판매점에서 술을 살 수 있습니다. 오래된 술도가의 장인 정신으로 술을 빚어 우리나라 근현대 양조 문화를 잇는다는 곳입니다. 여섯 곳 가운데 「찾아가는 양조장」에 뽑힌 곳은 이곳과 해남 해창주조장 두 곳입니다.
[신평양조장 견학 및 체험]- 09:00~18:00- 준비시간 12:00~13:00[신평양조뮤지엄 판매점]- 09:00~18:00 · 일요일 휴무일 수 있어요 · 자세히 보기 →
금풍양조장
인천 강화군
강화도 온수리성당 근처에 있는 양조장으로 강화 친환경 쌀로 100년 동안 막걸리를 빚어 왔습니다. 2021년 강화도에서 처음으로 지역 특산주(탁주·약주) 면허를 받았습니다.
주차가 되고 쉬는 날이 없습니다. 월~목요일은 10:30~17:30, 금~일요일은 18시까지 엽니다. 방문 전에 꼭 연락해야 합니다.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이 0.2km, 전등사가 1.2km 떨어져 있습니다.
강화에서 난 쌀로 빚은 술을 세계로 내보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고, 쌀 포대를 다시 써서 만든 술 포장이 눈길을 끕니다. 여섯 곳 가운데 수도권에 있는 곳은 금풍양조장 하나입니다. 강화 삼랑성도 0.9km 거리라 강화를 둘러보는 길에 함께 들를 수 있습니다.
- 월요일~목요일 10:30~17:30- 금요일~일요일 10:30~18:00※ 방문 전 연락 필수 · 자세히 보기 →
해창주조장
전남광주 해남군
해남에 있습니다. 살림집과 정원은 1927년 일본인 시바다 히코헤이가 지었고, 주조장 면허는 1961년에 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뒤 황의권 씨가 30년 넘게 술을 빚었고, 2008년부터는 오병인·박리아 부부가 살면서 주조장을 꾸립니다.
주차가 되고 09시~18시에 열며 쉬는 날이 없습니다. 시인 김남주의 생가가 3.1km 떨어져 있습니다.
40여 종의 나무가 빽빽한 정원이 아름답다는 소문으로 먼저 알려졌고, 정원과 주변의 근대문화유산 덕에 2014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뽑혔습니다. 1927년에 지은 그 살림집에서 지금도 주조장을 꾸리는 부부가 삽니다. 막걸리라는 이름이 「지금 막 거른 술」과 「마구 거른 술」 가운데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두 가지 설도 소개에 함께 나옵니다.
09:00~18:00 · 자세히 보기 →
주차와 여는 시간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양조장은 술이 다 팔리거나 체험 예약이 차면 일찍 닫기도 하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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