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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당 47곳 중, 기와지붕을 얹은 한옥 성당 7곳

성당이라고 하면 붉은 벽돌과 뾰족한 종탑이 떠오르지만, 기와지붕을 얹고 나무 기둥을 세운 한옥 성당도 있습니다. 관광지로 소개된 성당에서 골랐습니다.

성당이라고 하면 붉은 벽돌 벽과 뾰족한 종탑, 색유리 창이 먼저 떠오릅니다. 명동성당이나 전주 전동성당 같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성당 마흔일곱 곳의 소개를 하나씩 읽어 보면, 기와지붕을 얹고 나무 기둥을 세운 한옥 성당이 여덟 곳 있습니다. 동네 성당은 대부분 관광지로 올라 있지 않아 이 수에 들지 않습니다. 한옥으로 지었다가 불에 타 새로 지은 곳이 셋이고, 서양식 건물에 한옥 지붕이나 처마를 섞은 곳이 넷입니다. 나머지 서른두 곳은 벽돌이나 돌로 지은 서양식 성당이거나 건물 모양이 소개에 나오지 않습니다.

성당이 많은 지역

한옥 성당 여덟 곳 가운데 넷은 영국에서 들어온 대한성공회의 성당이고, 넷은 천주교 성당입니다. 겉은 한옥으로 짓되 안은 서양 성당처럼 가운데 넓은 복도와 양옆의 좁은 복도로 나눈 곳이 많고, 소개는 이를 초기 선교사들이 이 땅의 집 짓는 방식을 받아들인 것으로 설명합니다. 밖에서 보면 기와집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성당입니다.

전국에
47곳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42곳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20곳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1곳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곳 가운데,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을 뺀 성당 숫자입니다.

대부분 지금도 미사나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그 시간에는 안에 들어가 보기 어렵거나 조용히 해야 하니, 미사 시간을 피해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래 칸에 여는 시간과 쉬는 날을 함께 적었습니다.

아래 일곱 곳은 한옥 성당 여덟 곳 가운데 여는 시간이 안내된 곳입니다. 진천 성공회 성당은 여는 시간을 전화로 물어야 해서 뺐고, 청주 칸에서 함께 다룹니다. 이름에 「성당」이 든 곳만 셌기 때문에, 김제 금산교회나 익산 두동교회 구본당처럼 ㄱ자 모양 한옥으로 지은 개신교 예배당은 이 글에 넣지 않았습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인천 강화군

강화읍, 고려궁지 근처에 있습니다. 1900년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 고요한이 축성한 성베드로와 바우로 성당으로, 몇 차례 손봤지만 처음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001년 국가 사적이 됐습니다.

주차가 되고 10시~18시에 엽니다. 매주 월요일에 쉽니다. 고려궁지가 0.1km, 용흥궁이 0.2km 떨어져 있어 강화 읍내를 걸으며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공사는 궁궐을 짓던 도편수가 맡았습니다. 너비 4칸, 길이 10칸의 2층 한옥이고, 세상을 구하는 방주라는 뜻을 살려 성당 터를 배 모양으로 잡았습니다. 겉은 우리 전통 양식을 따르고 건물 배치와 안쪽 구조는 서양 바실리카 성당을 따랐습니다. 일곱 곳 가운데 가장 먼저 지은 한옥 성당입니다.

10:00~18:00 · 자세히 보기 →

대한성공회 온수리성당

인천 강화군

강화도 남쪽 온수리에 있습니다. 1898년 영국인 선교사가 이곳에 진료소와 기도처를 연 것이 시작이고, 1906년에 한옥으로 지은 성안드레성당이 축성됐습니다. 정면 3칸, 측면 9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인천시 유형문화재입니다. 경내에는 성당 두 채와 한옥 사제관이 함께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쉬는 날 없이 09시~18시에 엽니다. 예배 시간에는 관람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금풍양조장이 0.2km, 전등사가 1.2km 떨어져 있습니다.

지붕 앞뒤의 합각과 용마루 양 끝에 십자가를 얹어, 기와집이지만 예배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안에는 100년 전에 쓰던 유물과 사제복이 전시돼 있고 원목 기둥과 서까래가 처음 그대로입니다. 1919년에는 이 교회 마당에서 3·1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독립운동가 김여수 열사와 조광원 신부의 기념비가 경내에 있습니다.

09:00~18:00※ 예배 시간에는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요 · 자세히 보기 →

나바위 성당

전북 익산시

익산의 화산 자락에 있습니다.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황산 나루터로 돌아온 것을 기념해 세웠고, 1906년에 짓기 시작해 1907년에 완공했습니다. 설계는 명동성당의 포아넬 신부가 도왔고 공사는 중국인들이 맡았습니다.

주차가 되고 쉬는 날이 없습니다. 여는 시간은 따로 안내돼 있지 않습니다. 강경근대거리가 3.1km 떨어져 있습니다.

한옥 목조 건물에 기와를 얹고 회랑을 둔 성당인데, 1916~1917년에 흙벽을 벽돌로 바꾸고 고딕식 벽돌 종각을 덧붙여 한옥과 서양식이 한 건물에 섞였습니다. 밤이면 팔각형 창문이 소나무와 어울립니다. 너럭바위인 나바위 위에는 1915년에 지은 정자 망금정이 있고, 그 아래 바위벽에 마애삼존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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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성당

경기 안성시

안성에 있는 천주교 성당입니다. 1901년 프랑스 신부 꽁베르가 처음 세웠고, 지금 건물은 1922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긴 십자가 모양의 평면에 서쪽에 입구, 동쪽 끝에 제단을 둔 서양식 성당 구조입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이며 쉬는 날이 없습니다. 안성향교가 0.4km 떨어져 있습니다.

1922년에 다시 지을 때 보개면 신안리 동안강당의 목재와 기와를 옮겨 와 썼습니다. 나무 기둥과 보를 짜 맞추고 그 사이를 회벽으로 마감했으며, 지붕에는 서까래를 걸고 한식 기와를 올렸습니다. 1955년에는 입구와 종탑을 로마네스크풍으로 고쳐 지어, 서양식 종탑 뒤로 기와지붕이 이어지는 모습이 됐습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청주 성공회 성당

충북 청주시

청주 시내, 청주향교 근처에 있습니다. 1922년 영국인 선교사가 가정 예배를 열며 시작됐고, 지금 건물은 1935년 세실 쿠퍼 주교가 32칸 규모로 지었습니다. 같은 성공회의 진천성당(1923)이 이 성당을 지을 때 본보기가 됐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이며 쉬는 날이 없습니다. 예배나 교회 사정에 따라 안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청주향교가 0.3km 떨어져 있습니다.

낮은 기단에 네모기둥을 세우고 팔작지붕에 한식 기와를 얹은 목조 한옥입니다. 안은 가운데에 기둥 두 줄을 세워 복도를 셋으로 나눈 서양 성당 구조이고, 창문 윗부분은 아치로, 출입문 위는 한옥의 교살창으로 꾸몄습니다. 바깥벽은 벽돌과 콘크리트, 안쪽 벽은 석회로 마감했습니다.

상시 개방※ 예배 및 교회 사정에 따라 내부 출입이 제한될 수 있음 · 자세히 보기 →

부강성당

세종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 성당입니다. 지금 쓰는 석조 성당은 1962년에 완공됐고, 그 전에 쓰던 한옥 성당도 허물지 않고 함께 남겨 두었습니다.

주차가 되고 09시~21시에 엽니다. 쉬는 날은 없지만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확인하라고 나옵니다. 교과서박물관이 3.5km 떨어져 있습니다.

한 마당에서 옛 한옥 성당과 로마네스크풍 석조 성당을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전통 건축과 서양 교회 건축을 한자리에서 견줘 보기 좋습니다. 성당 입구 오른쪽의 종탑과 「천주교회 성모 성명 성당」이라고 새긴 석판도 볼거리입니다.

09:00~21:00※ 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요망 · 자세히 보기 →

문산성당

경남 진주시

진주 문산에 있는 서부경남 최초의 성당입니다. 1883년에 시작해 1905년 본당이 됐고, 1923년에 한옥 양식의 성당을, 1937년에 고딕 양식의 성당을 지었습니다. 140년이 넘은 성당이고 경내 정원도 잘 가꿔져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월요일에 쉽니다. 화요일 14시~19:30, 수~금요일 09시~17:30, 토요일 09시~21시, 일요일 08시~12시에 열고 평일·토요일은 12시~14시가 쉬는 시간입니다. 미사 시간에는 출입을 삼가 달라고 합니다. 진주실크박물관이 1.4km 떨어져 있습니다.

경내에 한옥 본당과 고딕 본당 두 채가 함께 있고, 둘 다 문화유산입니다. 한옥 성당을 지은 지 14년 만에 고딕 성당을 새로 지었고, 옛 한옥 성당도 허물지 않고 남겨 두었습니다. 근처에 정찬문 안토니오 순교자의 무덤인 사봉성지가 있습니다.

- 화요일 14:00~19:30- 수요일~금요일 09:00~17:30 (휴게시간 12:00~14:00)- 토요일 09:00~21:00(휴게시간 12:00~14:00)- 일요일 08:00~12:00※ 미사 시간에는 일반 관람객 출입 자제 바람 · 자세히 보기 →

주차와 여는 시간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성당은 미사·예배와 행사에 따라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때가 있으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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