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룡 여행지 24곳 중, 진짜 발자국과 알이 남은 7곳
공룡을 보러 간다면 대개 박물관이나 테마파크를 떠올리지만, 1억 년 전 발자국과 알이 바위에 그대로 남은 곳도 있습니다. 그런 화석산지만 골랐습니다.

공룡을 보러 간다고 하면 대개 박물관이나 테마파크를 떠올립니다. 움직이는 공룡 로봇이 있고 커다란 뼈 모형이 서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름에 공룡이 들어간 스물네 곳을 놓고 보면 절반은 성격이 다릅니다. 열두 곳은 1억 년 전 공룡이 실제로 걷고 알을 낳은 흔적이 바위에 그대로 남은 화석산지입니다. 바닷가 바위와 하천 바닥, 도로를 내느라 깎은 산허리에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나머지 열한 곳은 박물관과 테마파크, 공룡 모형을 세운 공원입니다. 그리고 완도 보길도의 공룡알해변은 공룡과 상관이 없습니다. 갯돌이 크고 둥글어서 공룡알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화석산지는 박물관과 가는 이유가 다릅니다. 박물관에서는 다 만들어 놓은 공룡을 보고, 화석산지에서는 바위에 찍힌 발자국을 보며 그 공룡이 어떻게 걸었을지 떠올립니다. 바닷가에 있는 곳이 많아서 물때를 맞추거나 배를 타야 닿는 곳도 있습니다.
- 전국에
- 24곳
-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 16곳
-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 10곳
-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 0곳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은 뺀 공룡 여행지 숫자입니다.
아래 일곱 곳은 그 열두 곳 가운데 지역과 보는 방법이 겹치지 않게 고른 것입니다. 화순 서유리, 의성 제오리, 창원 고현리, 고성 작은 구학포, 울산 중구 공룡발자국공원도 발자국이 남은 곳이지만 이번에는 싣지 않았습니다.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경기 화성시
화성 시화호 곁에 있는 화석산지로, 시화호를 만들기 전에는 섬이었습니다. 지름 1m쯤 되는 공룡알 둥지가 30여 개 발견돼, 1억 년 전 공룡들이 모여 알을 낳던 곳으로 밝혀졌습니다.
여름에는 9시, 겨울에는 10시부터 5시까지 열고 입장은 4시 30분까지입니다.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연휴에 쉬고 주차가 됩니다.
방문자센터 건너편에서 공룡알 화석까지 3km 나무 데크 탐방로를 따라 초원을 걸어 들어가게 됩니다.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한국의 세렝게티라고도 부르고, 탐방로 끝 무명섬에서는 가장 먼저 발견된 안경알 모양의 공룡알 화석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골격이 완전히 보존된 공룡 화석이 나온 곳이기도 하고, 방문자센터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뼈 화석 모형이 있습니다.
[하절기]- 09:00~17:00[동절기]- 10:00~17:00- 입장 마감 16:30 · 자세히 보기 →

맨삽지(학성리 공룡발자국화석)
충남 보령시
보령 학성리 바닷가에 있습니다. 2015년 4월에 처음 발견됐고, 30cm 안팎의 둥근 공룡 발자국 1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상시 개방이고 주차가 됩니다.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어서 물때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곳은 바닷물이 빠져야 발자국이 있는 바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백악기에 남한 전 지역이 공룡의 서식처였다는 근거가 되는 곳이고, 현장학습으로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바로 옆 염성해변과 같이 둘러보기 좋습니다.
상시 개방※ 썰물 때만 진입 가능하므로 방문 전 물때 확인 필수 · 자세히 보기 →

신성리 공룡발자국
경북 청송군
청송 신성리, 약 1억 년 전 백악기 퇴적암에 발자국 400여 개가 찍혀 있습니다. 목이 긴 초식공룡인 용각류와 육식공룡인 수각류, 조각류의 발자국이 섞여 있습니다.
상시 개방이고 주차가 되며 주차비는 받지 않습니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에 들어 있습니다.
2003년 태풍에 산사태가 나면서 발자국이 찍힌 바위 면이 드러났고, 이듬해 포항 대흥초등학교 교장이던 이상원 씨가 발견했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던 발자국이 산사태 한 번에 세상에 나온 셈입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천전리공룡발자국화석
울산 울주군
울주 대곡천 바닥의 바위, 천전리 각석 맞은편에 있습니다. 대형 초식공룡인 울트라사우루스를 비롯한 용각류 열 마리와 고성고사우루스 한 마리의 발자국 등 200여 개가 확인됐습니다.
상시 개방입니다. 주차는 안 된다고 나오니 갈 방법을 미리 확인해 주세요.
발자국이 한 방향으로 줄지어 있지 않고 이리저리 흩어져 있습니다. 공룡들이 한쪽으로 지나가지 않고 이 일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닌 흔적이라, 이곳이 공룡의 생활 공간이었다고 합니다. 공룡발자국 화석 AR 앱을 내려받아 가면 백악기 공룡을 증강현실로 불러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경남 고성군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해안에 있습니다. 바위가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상족암이라 부르고, 넓은 암반과 해식동굴, 기암절벽이 이어집니다.
9시부터 6시까지이고 쉬는 날이 없습니다. 주차가 됩니다.
1982년 이 해안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고, 중생대 새발자국 화석도 대량으로 나왔습니다. 양으로도 종류로도 세계에서 드문 곳이라 군립공원으로 지정해 지키고 있습니다. 같은 공원 안에 고성공룡박물관이 있어서, 바닷가에서 발자국을 본 다음 박물관에서 진품 화석까지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09:00~18:00※ 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요망 · 자세히 보기 →

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전남광주 여수시
여수 화정면의 사도, 추도, 낭도, 목도, 적금도 다섯 섬에 공룡 발자국 화석 3,546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앞발을 들고 뒷발로 걷던 조각류의 발자국이 81%로 가장 많습니다.
상시 개방이고 주차가 됩니다. 섬이라 배를 타야 하는데,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사도항까지 여객선으로 1시간 40분, 낭도선착장에서는 미리 예약한 낚싯배로 추도까지 10분쯤 걸립니다.
추도에는 84m 동안 이어진 공룡 발자국 행렬이 남아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공룡 발자국 행렬입니다. 일곱 곳 가운데 가기 가장 번거로운 곳이지만, 발자국 말고도 나무 화석과 물결 자국 같은 지층 구조가 교과서처럼 남아 있습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
전남광주 보성군
보성 득량면 비봉리 선소마을 해안 암벽에서 공룡알이 나온 곳으로, 2000년에 천연기념물이 됐습니다. 알은 다섯 개 지층에 둥지째 묻혀 있었고, 한 둥지에 6개에서 30여 개씩 들어 있었습니다.
운영 시간과 주차는 저희 자료에 없습니다.
이곳 공룡알 둥지는 지름이 최대 1.5m로 세계에서도 큰 편이고, 알껍질이 8겹인 것도 특이합니다. 알의 크기와 모양으로 보아 초식공룡의 알로 추정됩니다. 알이 나온 암벽은 크고 작은 구멍이 숭숭 뚫린 자줏빛 바위라 바위 생김새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같은 비봉리에 로봇 공룡과 공룡쇼가 있는 비봉공룡공원이 있고, 보성 녹차밭도 가깝습니다.
여는 시간과 쉬는 날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바닷가 화석산지는 밀물 때 물에 잠기는 곳이 있으니 가기 전에 물때와 운영 여부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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