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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섬 277곳 중, 배 없이 차로 건너가는 7곳

섬 여행은 배 시간표부터 보지만, 다리가 놓여 차로 건너가는 섬이 있습니다. 다리가 놓이기 전과 뒤의 이야기가 섬마다 다릅니다.

섬 여행이라고 하면 배 시간표부터 보게 됩니다. 마지막 배를 놓치면 하룻밤을 묵어야 하고, 바람이 세면 배가 아예 뜨지 않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섬은 이백일흔일곱 곳이고, 그중 백열다섯 곳이 전남에 있습니다. 경남이 마흔넷, 인천이 서른넷으로 뒤를 잇습니다. 소개를 하나씩 읽어 보면 다리가 놓여 배 없이 차로 들어가는 섬이 적지 않습니다. 몇 해 전까지 배를 타야만 닿던 섬도 있습니다.

전국에
277곳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180곳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225곳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0곳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곳 가운데,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을 뺀 섬 숫자입니다.

차로 건너가는 섬은 배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고, 바람이 불어도 돌아올 길이 끊기지 않습니다. 대신 섬마다 다리가 놓인 해와 그 전후의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배로 40분 걸리던 길이 5분이 된 섬도 있고, 다리가 생긴 뒤 찾는 차가 열 배 가까이 늘어난 섬도 있습니다.

거제도와 강화도처럼 오래전에 다리가 놓여 도시가 된 큰 섬은 뺐습니다. 제부도와 소매물도처럼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걸어 들어가는 섬도 차로 건너는 섬은 아니라 넣지 않았습니다. 아래 일곱 곳은 소개에 다리나 연결도로로 이어졌다고 적혀 있고, 주차가 되고, 사진이 남은 곳 가운데 골랐습니다.

무의도

인천 영종구

인천 영종구에 딸린 섬입니다.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과, 2km 남짓한 초승달 모양 모래사장에 백 년씩 된 소나무가 늘어선 실미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맑은 날 하나개에서는 멀리 황해도 장산곶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주차가 됩니다. 다리가 놓인 뒤 찾는 차가 크게 늘어 주말에는 붐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는데 2019년 무의대교가 놓이면서 차로 들어가게 됐고, 교통량이 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섬 안에서도 또 건너갈 곳이 있습니다. 광명항에서 인도교를 건너 10~15분이면 소무의도에 닿고, 실미해수욕장에서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실미도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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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강화)

인천 강화군

북한과의 거리가 2.6km에 불과한 접경 섬입니다. 한국전쟁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모여 삶의 터전을 일궜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대룡시장과 다섯 개의 테마공원으로 꾸민 화개정원, 화개산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이고 상시 개방입니다.

2014년 교동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오랫동안 외따로 남아 「시간이 멈춘 섬」 으로 불렸습니다. 월선포에서는 그 교동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8월이면 고구저수지에 연꽃이 피고, 난정저수지에는 해바라기 10만 그루를 심은 밭이 있습니다. 섬을 걷는 다을새길과 머르메 가는 길도 있습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가조도

경남 거제시

거제시 사등면의 섬으로, 거제도에 딸린 섬 가운데 두 번째로 큽니다. 보리와 고구마를 심고, 앞바다에서는 굴과 홍합을 기릅니다. 이름은 더할 가(加)와 도울 조(助)로, 보좌한다는 뜻입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2000년 7월 가조연륙교가 섬 남쪽과 거제도 성포리를 이었습니다. 『고려사』에 성종 때 이 섬에 말 목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창촌마을에서 서쪽을 보면 양쪽 섬 사이 고성 쪽으로 해가 떨어지고, 노을이지는 언덕과 이웃 형제섬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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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전북 군산시

군산 앞바다의 사람이 사는 섬 16개와 무인도 47개를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선유도를 비롯해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가 이어지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에 든 적이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물이 얕고 모래가 깨끗해 해수욕과 바다낚시를 하러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여객선으로만 갈 수 있었는데 고군산 연결도로가 놓여 차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섬 안에서는 무녀도와 선유도, 선유도와 장자도, 장자도와 대장도 사이에 다리가 있어 네 섬을 한 섬처럼 걸어 다닙니다. 장자대교는 차는 못 다니고 사람만 건너는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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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

전남광주 완도군

완도군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따뜻한 바닷바람과 넉넉한 볕을 받고 자란 유자가 이 섬의 대표 특산물입니다. 청동기 시대 무덤이 모인 고금도 지석묘군의 고인돌 공원과, 목조 관음보살 좌상이 있는 수향사가 있습니다. 해산물로도 이름이 나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2007년 강진과 고금도를 잇는 고금대교가 놓이면서 배로 40분 걸리던 길이 차로 5분이 됐고, 2017년에는 장보고대교까지 이어지면서 섬의 자원을 살린 축제와 행사가 활발해졌습니다. 섬에 붙은 묘당도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이충무공 유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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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로도

전남광주 고흥군

고흥읍에서 동남쪽으로 25km, 30분쯤 걸리는 섬입니다. 바다에서 보면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다고 나로도라 했다는 이야기와, 나라에 바칠 말을 키워 나라섬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합니다. 1.2km 백사장의 나로도해수욕장에는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있습니다.

주차는 가는 곳마다 다르고 무료입니다. 상시 개방입니다.

다리를 두 번 건넙니다. 1994년 연륙교로 육지와 내나로도가, 1995년 연도교로 내나로도와 외나로도가 이어졌습니다. 나로 1대교를 건너면 국립청소년우주센터와 덕흥천문대가 있는 내나로도이고, 나로 2대교를 더 건너면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삼나무숲에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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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도

전남광주 해남군

해남의 작은 섬으로 면적 0.55㎢, 해안선 4.8km입니다. 섬 모양이 말 두 마리 같아 이마도라 부르다가 숲이 울창해지자 임하도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800년경 배를 타고 가던 하동 정씨와 김해 김씨가 풍랑을 만나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생겼다고 전합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2010년 임하연륙교와 연결도로가 완공돼, 해남에서 유일하게 육지와 이어진 섬이 됐습니다. 섬 둘레 얕은 바다에는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자주 나타나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거스르는 숭어도 많이 보입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주차와 여는 시간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옮긴 것입니다. 다리가 놓였어도 섬 안 해변이나 산책로는 날씨와 물때에 따라 다닐 수 없는 때가 있으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섬여행#무의도#교동도#고군산군도#가조도#나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