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수공원 48곳 중, 그 물이 원래 무엇이었는지로 고른 7곳
호수공원은 새로 판 호수 같지만, 내력이 소개에 나오는 곳은 대개 옛 저수지입니다. 정수장 자리와 발전소 저수지도 골랐습니다.

호수공원이라고 하면 신도시 한가운데 새로 판 호수와 음악분수, 잘 닦인 산책로가 먼저 떠오릅니다. 어디나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국 마흔여덟 곳의 소개를 읽어 보면 그 물이 원래 무엇이었는지가 갈립니다. 내력이 나오는 스물네 곳 가운데 열다섯은 저수지였고, 그중 여덟은 논밭에 물을 대던 곳이라고 나옵니다. 공장에 물을 대던 저수지가 둘, 수돗물을 만들던 정수장과 발전소의 저수지가 하나씩 있습니다. 처음부터 공원을 만들려고 판 호수라고 나오는 곳은 일산·미사·상동 세 곳입니다.
그래서 같은 호숫가를 걸어도 보이는 것이 다릅니다. 조선 시대 이전에 쌓은 군산 은파저수지는 둘레가 「아흔아홉 구비」 라 불릴 만큼 굽이가 많고, 발전소의 저수지인 가평 호명호수는 산을 걸어 올라가기도 합니다. 신도시와 함께 판 일산 호수는 자전거도로와 전시관까지 갖췄습니다. 걷기 전에 그 물의 내력을 알면 같은 산책이 조금 다르게 읽힙니다.
- 전국에
- 48곳
-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 46곳
-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 44곳
-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 0곳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은 뺀 호수공원 숫자입니다.
호수공원은 대부분 상시 개방이고 쉬는 날이 없습니다. 다만 공원 안의 음악분수와 물놀이장은 철마다 운영하는 시간이 따로 있고, 날씨가 궂으면 쉬기도 합니다. 분수를 보러 간다면 그날 운영하는지 먼저 확인해 주세요.
아래 일곱 곳은 내력이 나오는 스물네 곳 가운데 사진이 있는 곳으로, 물의 내력이 서로 겹치지 않게 골랐습니다. 저수지는 조선 시대 이전에 쌓은 곳과 망가졌다가 되살린 곳, 두 곳을 실었습니다.

청초호 호수공원
강원 속초시
속초 청초호 가에 있는 공원입니다. 청초호는 자연 석호이고, 1999년 국제관광 엑스포가 이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호숫가 데크길을 따라 걷고, 나무 그늘 밑 벤치에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아바이벽화마을이 1.3km 떨어져 있습니다.
이 글의 일곱 곳 중 사람이 만들지 않은 물은 청초호뿐입니다. 공원 안 속초 엑스포타워에 오르면 청초호와 동해 바다, 조도까지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설악산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보입니다. 봄에는 튤립, 가을에는 국화가 피고 겨울에는 눈 덮인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은파호수공원
전북 군산시
군산 은파저수지를 두른 공원입니다. 조선 시대 이전에 쌓은 저수지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나옵니다. 농사에 쓰던 저수지였고, 주변의 작은 산까지 묶어 1985년 국민관광지가 됐습니다. 해 질 녘 물결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은파」 라고 부릅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월명호수가 2.6km 떨어져 있습니다.
순환도로가 생겨 「아흔아홉 구비」 라 불리는 호숫가를 차로도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물가에 내려 걷지 않아도 호수 둘레를 한 번에 둘러보게 됩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다리는 은파저수지에 전해 오는 중바우 전설(애기바우·중바우·개바우 이야기)을 본떠 만들었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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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호수공원
충남 천안시
천안 업성저수지가 바뀐 공원입니다. 농사에 쓰던 저수지였는데 수질이 6등급까지 나빠져 제 구실을 못 하게 되자, 천안시가 물을 맑히고 생태계를 되살려 공원으로 열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지금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같은 양서류, 원앙과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를 볼 수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에는 홍보관과 체험관이 있고, 생태탐방로와 물 위를 건너며 둘러보는 성성 물빛 누리교, 인공 식물섬, 물을 돌리는 시설이 공원 곳곳에 있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지내는 도시 속 생태공원으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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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호수공원
울산 남구
울산 남구 선암저수지를 두른 공원입니다. 공장에 물을 대려고 만든 저수지라 물을 지키고 사고를 막는다며 유역 1.2㎢ 전체에 철조망을 둘렀고, 둘레 동네까지 다른 곳보다 낙후되어 사람이 찾지 않는 곳으로 40년을 지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아이가 놀 무지개놀이터가 0.6km 떨어져 있고(월요일 휴무), 울산박물관이 1.9km 떨어져 있습니다.
그 철조망을 걷어 내고 저수지 둘레의 경치를 살려 산책로와 여러 테마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40년 동안 울타리 밖에서만 보던 호숫가를 이제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둘레에는 숲길이 이어져 피톤치드를 느끼며 쉬어 가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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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호수공원
서울 양천구
서울 양천구, 옛 신월정수장 자리에 2009년 10월 문을 연 공원입니다. 1959년 김포정수장으로 시작해 50년 동안 수돗물을 만들던 곳입니다. 부천과 맞닿은 능골산 숲까지 묶어 서울 서남권에서 가장 넓은 공원이 됐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신월음악도서관이 0.9km, 부천 수주문학관이 1.2km 떨어져 있습니다.
정수장을 공원으로 바꾸면서 「물」과 「재생」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정원 이름에도 재생정원이 있습니다. 공원은 열린 풀밭, 100인의 식탁, 재생정원, 몬드리안정원, 중앙호수, 소리분수, 옥상정원으로 나뉩니다. 능골산 숲에는 등산로도 정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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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호수공원
경기 가평군
가평 호명산의 호명호수를 두른 공원입니다. 호명호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지은 양수식 발전소의 위쪽 저수지입니다. 호명산 산세와 넓은 저수지가 어우러져 백두산 천지를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주차가 된다고 나와 있지만 운영 시간과 휴무 칸에는 둘 다 「버스시간표 확인 요망」이 적혀 있습니다.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내리거나, 청평면 상천역에서 내려 산을 걸어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호수에 떠 있는 거북이는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물에 띄운 태양광 발전 설비라 바람을 따라 움직이기도 합니다. 발전소의 저수지 위에서 또 전기를 만드는 셈입니다. 공원 안에서는 사륜바이크와 전기차를 돈을 내고 탈 수 있고, 팔각정에서는 청평호반이 내려다보입니다.
※ 버스시간표 확인 요망 · 자세히 보기 →

일산호수공원
경기 고양시
고양 일산신도시를 지으면서 함께 만든 공원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를 파고 인공 섬과 잔디광장을 들였습니다. 호수를 도는 4.7㎞ 자전거도로와 메타세쿼이아길을 포함한 9.1㎞ 산책로가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1.0km 떨어져 있습니다. 공원 안 노래하는 분수대는 겨울에 쉽니다.
처음부터 공원을 위해 판 물이라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자연을 일부러 만들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생태자연학습장과 선인장전시관, 야생화 100여 종과 나무 20만여 그루가 있습니다. 해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와 가을꽃축제, 호수예술축제가 이 공원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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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와 여는 시간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분수와 물놀이장은 철과 날씨에 따라 쉬는 날이 있으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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