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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택·종택 82곳 중, 화가·시인이 살았던 집 6곳

고택 소개는 대개 어느 가문의 집인지에서 시작합니다. 그 가운데 화가와 시인, 서예가, 판소리 이론가가 살았던 집 여섯 곳을 골랐습니다.

고택을 찾아보면 대개 종가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어느 가문의 몇 대손이 언제 지었고, 안채와 사랑채가 어떻게 놓였는지를 설명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고택과 종택 여든두 곳도 그렇습니다. 열아홉 곳은 이름부터 가문의 맏집인 종택입니다. 그런데 여든두 곳 가운데 여섯 곳은 가문보다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집입니다. 서예가 추사 김정희, 판소리를 정리한 신재효, 시인 이상화와 신석정, 화가 김환기와 장욱진이 살았던 집입니다.

전국에
82곳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51곳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39곳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3곳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지로 소개한 곳 가운데,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을 뺀 고택·종택 숫자입니다.

이런 집은 건물보다 그 사람의 흔적을 보러 갑니다. 화가가 손수 고쳐 쓰던 작업실, 시인이 시를 쓰며 살던 집, 번역에 몰두하던 집이 남아 있고, 몇 곳은 안을 전시실로 꾸몄습니다.

여섯 곳 가운데 두 곳은 월요일에 쉬고 나머지는 쉬는 날이 없어, 주말에 쉰다는 곳은 없습니다. 한 곳도 빼지 않고 다 실었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충남 예산군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옛집입니다. 영조의 사위이자 김정희의 증조할아버지인 김한신이 지었다고 전합니다.

주차가 됩니다.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 날)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에 쉬고, 3~10월은 09시~18시, 11~2월은 09시~17시에 엽니다.

안채와 사랑채 두 동이 동서로 길게 놓였습니다. 안채는 안마당을 가운데 두고 사방이 막힌 ㅁ자이고, 문을 들어서도 안이 바로 보이지 않게 판벽을 세웠습니다. 대청이 다른 고택과 달리 동쪽을 향한다는 점도 소개에 나옵니다.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 자세히 보기 →

고창신재효고택

전북 고창군

판소리 이론가이자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1812~1884)가 살던 집입니다. 1850년쯤 지었고 1899년에 그의 아들이 고쳐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쉬는 날 없이 09시~18시에 엽니다.

앞면 6칸, 옆면 2칸의 소박한 초가 사랑채입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고창경찰서의 부속 건물로 쓰였고, 그 뒤 국가가 맡아 옛 모습을 되살렸습니다. 대청 양쪽 방에 문이 없는 것이 드문 구조라고 소개합니다.

09:00~18:00 · 자세히 보기 →

이상화 고택

대구 중구

대구 중구에 있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상화가 살던 집입니다. 이 집에서 춘향전 같은 작품을 영어로 옮기며 책을 읽고 연구했습니다.

쉬는 날 없이 10시~17:30 에 엽니다. 주차는 안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1999년 시민들이 이 집을 지키자는 운동을 시작했고, 옆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던 군인공제회가 집을 사들여 고쳤습니다. 안의 전시물은 시민운동본부가 모은 돈으로 채웠습니다.

10:00~17:30 · 자세히 보기 →

신석정 고택

전북 부안군

부안 출신 시인 신석정(1907~1974)이 살던 집입니다. 태어난 집은 아니고, 1931년 고향으로 내려와 1952년 전주로 옮길 때까지 시를 쓰며 살았습니다.

주차가 되고 쉬는 날 없이 상시 개방입니다.

17세에 「기우는 해」로 등단했고, 1930년대 첫 모더니스트로 불릴 만큼 서구의 낭만시와 한국적인 면을 아울렀다고 소개합니다. 이 집에 살던 시절에는 많은 사람이 드나들던 집이었습니다. 초가 3칸이던 집을 고쳐 지금은 4칸입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김환기고택

전남광주 신안군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1913~1974)가 태어난 집으로, 지금 안채와 화실이 남아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쉬는 날 없이 상시 개방입니다.

김환기는 한국 모더니즘 1세대 화가로, 옛 소재를 추상으로 옮긴 사람입니다. 이 집은 어린 시절과 청년기에 그림을 그리던 곳이고, 20세기 초 전통 가옥이 근대에 맞춰 바뀌어 가는 모습도 보여 준다고 소개합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장욱진 고택

경기 용인시

서양화 1세대 장욱진(1917~1990)이 1986년부터 세상을 떠난 1990년까지 살며 그림을 그린 집입니다. 조선 말 경기도 민가 모양의 튼 ㅁ자 한옥입니다.

주차가 됩니다. 월요일에 쉬고 11시~17시에 엽니다.

한옥은 장 화백이 직접 고쳐 작업실과 살림집으로 썼습니다. 뒤편의 2층 양옥은 1953년 그림 「자동차가 있는 풍경」 속 벽돌집을 바탕으로 직접 설계한 건물이고, 지금은 전시실입니다. 한옥 일부는 찻집 「집운헌」이 됐고, 유족이 세운 재단이 관리합니다.

11:00~17:00 · 자세히 보기 →

여는 시간과 쉬는 날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옛집은 관리 사정에 따라 문을 닫기도 하니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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