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먼저 오는 곳, 전국 수목원 네 곳
수목원은 한 번 가면 끝인 곳이 아닙니다. 같은 길을 봄에 걷는 것과 가을에 걷는 것이 다릅니다. 전국에서 수목원·식물원은 97곳입니다. 여기서 네 곳을 골랐습니다.
같은 곳을 두 번 가는 것은 아깝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수목원은 다릅니다. 계절이 바뀌면 다른 풍경이 되어서, 가까운 곳 하나를 정해 두고 철마다 가도 좋습니다.
네 곳은 바깥과 온실의 비중이 겹치지 않게 골랐습니다. 도심에 들어선 국립수목원, 금강소나무 원시림 자락, 온실만으로 된 식물원, 그리고 온실과 정원이 반반인 곳입니다. 비가 오면 온실을, 날이 개면 바깥을 보면 됩니다.
1국립세종수목원세종 세종특별자치시

국내 첫 도심형 국립수목원입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2020년 10월에 두 번째로 열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옆입니다. 정원전시관람지구에 한국전통정원과 분재원, 야생화원, 단풍정원, 붓꽃원을 비롯해 아홉 개 정원이 있습니다. 식물교육체험지구에는 민속식물원과 희귀·특산식물원, 치유정원, 유아숲체험원을 포함해 열한 개 공간이 있습니다. 커뮤니티참여활동지구에 어린이정원과 감각정원 등 여섯 곳이 있습니다.
고른 이유
정원이 스물여섯 개입니다. 아홉에 열하나에 여섯입니다. 한 번에 다 보려고 하면 지칩니다. 지구를 하나씩 나눠서 보는 게 좋습니다. 도심에 있어 네 곳 중 가장 가기 쉽습니다. 월요일 휴관이고 겨울에는 16시에 입장이 끝납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입장 마감 17:00)[동절기(11월~2월)]- 09:00~17:00 (입장 마감 16:00)
이번 주말 세종특별자치시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80%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2강릉 솔향수목원강원 강릉시

2008년부터 조성해 2013년 10월에 열었습니다. 금강소나무 원시림이 남은 칠성산 자락, 강릉에서 경치 좋기로 알려진 용소골에 있습니다.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소골입니다. 천년숲 속 만남의 장을 주제로 삼고, 강릉의 대표 수종인 금강소나무를 가꿔 온 지역입니다. 78.5헥타르, 약 24만 평에 주제 공간 스물세 개와 1,127종 22만 본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물소리가 들리고 꽃향기와 솔향기가 납니다. 생강나무와 때죽나무 군락이 어우러진 숲생태관찰로와 금강소나무가 둘러싼 솔숲광장이 있고, 비비추원과 원추리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에서 철마다 다른 야생화가 핍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유일하게 밤에 엽니다. 3월부터 10월은 18시부터 23시까지, 겨울에는 22시까지입니다. 낮에 보고 저녁을 먹고 다시 들어와도 되는 곳입니다. 금강송이 곧게 뻗은 천년숨결 치유의 길이 대표 코스라고 적혀 있습니다. 월요일 휴원입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주간 관람]- 09:00~18:00 (입장 마감 17시)[야간 관람]- 하절기(3월~10월) 18:00~23:00 (입장 마감 22시)- 동절기(11월~2월) 18:00~22:00 (입장 마감 21시)
이번 주말 강릉시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강수 30% · 오후 흐림 비 60%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3세계꽃식물원충남 아산시

연중 3,000여 종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식물원입니다. 1994년에 화훼영농조합 농장으로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튤립과 백합, 아이리스 같은 구근을 들여와 꽃을 생산해 팔던 곳인데, 경영이 어려워지자 2004년부터 재배온실을 열었습니다. 희귀한 꽃을 전시하는 게 아니라 세계의 원예종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씨앗이 잎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이 되기까지를 보여줍니다.
고른 이유
비 오는 날에 가도 되는 유일한 곳입니다. 전부 온실입니다. 그리고 꽃만 보여주는 데가 아니라 자라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국관광공사 소개에도 화려한 꽃 대궐은 아닐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꽃 축제 같은 풍경을 기대한다면 맞지 않고,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보러 간다면 잘 맞습니다. 연중무휴입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 09:00~18:00 - 동절기 입장 마감 16:30
이번 주말 아산시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60%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4여미지식물원제주 서귀포시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입니다. 대형 온실을 가운데 두고 외부 정원과 실내 식물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부 정원에는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양식 정원이 있습니다. 전체 2,300여 종이고 온실 안에 1,300여 종이 있습니다. 실내에 높이 38m 전망탑이 있어 중문관광단지와 천제연폭포, 한라산과 해안선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마라도까지 보입니다. 온실은 신비의 정원과 꽃의 정원, 물의 정원, 선인장 정원, 열대 정원, 열대 과수원으로 나뉩니다.
고른 이유
온실과 바깥이 반반이라 날씨에 따라 볼 곳을 고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면 온실 1,300여 종만 보고, 맑은 날에는 전망탑에 올라가 마라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넣었습니다. 옥외 식물원은 일몰까지 열고, 겨울에는 17시까지 들어가야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입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09:00~18:00 (매표 마감 17:30)※ 옥외 식물원 관람은 일몰 시까지 가능※ 동절기(11월~2월)에는 17시까지 입장하여야 식물원 전체 관람 가능
이번 주말 서귀포시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비 60%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오늘 엽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악천후 통제나 계절에 따른 개방 여부는 데이터에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세요.
그날 날씨에 맞춰 더 보시려면
이 글에는 네 곳만 실었지만, 목록 화면에서는 그 주말 예보에 따라 순서가 바뀝니다.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개는 날은 오전·오후 목록을 따로 보여드립니다.
실내·실외를 어떻게 가르는지, 무료를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휴무일을 왜 단정하지 않는지는 고르는 기준에 적어 뒀습니다.
2026-09-02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