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끝까지 가보는 주말, 전국 등대 네 곳
등대는 대개 길 끝에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는 길이 이미 나들이가 됩니다. 전국에서 등대는 54곳입니다. 여기서 네 곳을 골랐습니다.
등대만 보고 오는 게 아니라 가는 길에 바다와 섬을 같이 보게 됩니다.
네 곳은 바다가 겹치지 않게 골랐습니다. 남해의 동백섬, 국토 최남단, 서해의 무인도, 동해의 섬입니다. 넷 중 셋은 배를 타야 하고 한 곳만 걸어서 들어갑니다.
1오동도 등대전남광주 여수시

1952년 5월 12일에 처음 불을 밝혔습니다. 처음 등탑은 높이 8.48m였는데 2002년에 27m 8각형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안은 8층 나선형 계단이고 밖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있어 여수와 남해, 하동까지 보입니다. 10초마다 반짝이는 불빛은 46km 밖에서도 보입니다. 사무동 2층에 등대와 바다 자료를 모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등대로 오르는 길은 동백나무가 하늘을 덮어 터널을 이룹니다. 1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에 가장 많이 핀다고 합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유일하게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등대는 대개 계단인데 여기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걸어서 섬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여기뿐입니다. 동백을 보러 간다면 11월에서 3월 사이가 좋고, 3월에 가장 많이 핀다고 합니다. 월요일 휴관이라 네 곳 중 유일하게 쉬는 날이 있습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하절기 (4월~9월)] 09:00~18:00 [동절기 (10월~3월)] 09:00~17:00
이번 주말 여수시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맑음 강수 0% · 오후 맑음 강수 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맑음 강수 30% · 오후 흐림 강수 30%
예보로는 바깥에 있기 좋은 날입니다.
2마라도 등대제주 서귀포시

국토 최남단에 있습니다. 1915년 3월에 처음 세우고 1987년 3월에 다시 지었습니다. 하얀 8각형 콘크리트이고 높이 16m입니다. 10초에 한 번 반짝이고 48km에서 보입니다. 등대 앞에 세계 유명 등대 모형과 대리석으로 만든 세계 전도가 있습니다. 마라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고 국토 최남단비와 애기업개할망당, 장군바위, 해안침식 동굴이 있습니다.
고른 이유
배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곳입니다. 운진항이나 산이수동항에서 들어가는데 여객선이 09시 20분부터 16시 10분까지라 그 안에 들어가고 나와야 합니다. 안내에 사전 전화문의가 필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배가 안 뜹니다. 그래도 넣은 이유는 국토 최남단은 여기 하나뿐이어서입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마라도 등대] - 09:00~18:00 [운진항 여객터미널] - 09:40~15:50 [마라도 가는 여객선 / 산이수동항] - 09:20~16:10 ※ 사전 전화문의 필수
이번 주말 서귀포시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맑음 강수 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비 60%
10월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3옹도 등대충남 태안군

섬 모양이 독을 닮아 옹도라 하고, 가운데 정상에 등대가 있어 등대섬으로도 불립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데 등대에는 사람이 있는 유인등대이고 행정구역으로는 충청남도입니다. 대산과 평택, 인천항을 오가는 배들이 서해안 항로를 따라 이 앞을 지납니다. 배를 댈 수 있는 동북쪽만 빼고 대부분이 가파른 절벽이라 주변 경관이 수려합니다. 산등성이 오솔길을 따라 동백나무 군락이 밀집해 있고 정상의 동백 숲은 밀림 같다고 적혀 있습니다. 천남성이와 찔레꽃, 산벚나무 같은 자생식물도 분포합니다. 관할 관청이 선착장과 부대시설을 정비해 일반 시민과 청소년이 체험학습으로 찾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고른 이유
사람이 안 사는 섬인데 등대를 지키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 점 때문에 골랐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안이라 배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절벽이 대부분이라 걸을 데가 많지 않고, 등대와 동백 숲을 보고 나오면 되는 작은 섬입니다. 연중무휴지만 배가 떠야 갈 수 있습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09:00~18:00
이번 주말 태안군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맑음 강수 0% · 오후 맑음 강수 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4울릉도등대(태하등대)경북 울릉군

1958년에 처음 설치했고 25초마다 흰 불빛을 보냅니다. 울릉군에서 처음으로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등대였다가 2022년 9월에 무인등대가 되었습니다. 등대에서 왼쪽으로 걸으면 태하향목전망대가 있고 거기서 대풍감과 학포해변, 코끼리바위가 보입니다.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49호입니다. 옛날에 돛단배가 바람을 기다린 곳이라 대풍감이고, 바위에 배를 매어 둔 구멍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고른 이유
등대 안은 못 봅니다. 안내에 외부만 관람 가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2022년에 무인등대가 되었으니 지키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올라가는 이유는 등대가 아니라 왼쪽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태하마을 버스정류장에서 30분 걷거나 태하모노레일을 타면 됩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 외부만 관람 가능
이번 주말 울릉군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맑음 강수 0% · 오후 구름많음 강수 2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맑음 강수 30% · 오후 흐림 강수 30%
예보로는 바깥에 있기 좋은 날입니다.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오늘 엽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악천후 통제나 계절에 따른 개방 여부는 데이터에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세요.
그날 날씨에 맞춰 더 보시려면
이 글에는 네 곳만 실었지만, 목록 화면에서는 그 주말 예보에 따라 순서가 바뀝니다.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개는 날은 오전·오후 목록을 따로 보여드립니다.
실내·실외를 어떻게 가르는지, 무료를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휴무일을 왜 단정하지 않는지는 고르는 기준에 적어 뒀습니다.
2026-09-01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