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주말, 전국 전망대 네 곳
전망대는 대개 십 분이면 올라갑니다. 잠깐 올라가는 것만으로 멀리까지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전망대는 201곳입니다. 여기서 네 곳을 골랐습니다.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지금까지 지나온 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전망대는 하루 일정의 처음보다 마지막에 가는 게 좋습니다.
네 곳은 내려다보는 것이 겹치지 않게 골랐습니다. 4대강 보, 제철소와 항만의 야경, 풍력발전기 스무 대, 그리고 일제가 돌을 캐 간 절벽입니다.
1이포보전망대경기 여주시
2011년에 만든 4대강 4개 보 중 하나인 이포보를 보는 전망대입니다. 16개 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보로 뽑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포보는 마포나루와 광나루, 조포나루와 함께 전국의 물산이 모이던 중요한 나루터였고 지금은 소수력발전소로 전기를 만듭니다. 주변에 자전거길과 오토캠핑장이 있어 남한강을 달리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거쳐 가고, 차박과 차크닉을 하는 사람도 옵니다. 일몰과 야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여주에는 강천보와 한강보, 이포보 세 개 보가 있는데 셋 다 홍보관과 전망대가 한곳에 있는 반면 이포보만 좌안에 홍보관, 우안에 전망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걸어서 갈 거리에 봄 유채와 청보리, 가을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피는 당남리섬과 천서리막국수촌이 있습니다.
고른 이유
주차를 어디에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홍보관 쪽에 대면 공도교를 걸어 건너야 하고 그 다리는 자전거와 도보만 됩니다. 전망대 쪽 다리 아래에 대면 문화광장을 지나 엘리베이터로 올라갑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3층까지라 루프탑은 계단입니다. 유모차나 휠체어면 3층까지만 생각하셔야 합니다. 월요일 휴관입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09:00~18:00
이번 주말 여주시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70%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2구봉산 전망대전남광주 광양시

해발 473m 구봉산에 있고 순천과 여수, 하동, 남해까지 보입니다. 정상에 9.4m 봉수대가 있습니다. 쇠로 매화꽃을 형상화한 현대식 봉수대이고, 9.4m는 희양에서 광양으로 이름이 바뀐 940년을 나타냅니다. 꽃잎은 12지간과 광양의 12개 읍면동을 뜻합니다. 정상부 지형이 한반도를 닮아 해안선 모양으로 산책로를 냈습니다. 밤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불빛이 보입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유일하게 밤에 가야 하는 곳입니다. 제철소와 산업단지 불빛을 보러 가는 곳이라, 자연 풍경을 보는 전망대와는 다릅니다. 상시 개방이고 쉬는 날이 없어 시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정상부 하단 주차장까지 차가 올라갑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이번 주말 광양시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맑음 강수 30% · 오후 흐림 비 60%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3청옥산전망대강원 평창군

평창 미탄면 육백마지기 정상에 있습니다. 육백마지기는 해발 1,250m 청옥산 자락의 넓은 평야로 한국의 알프스라 불립니다. 아스팔트와 가파른 비포장 도로를 지나 주차장에 대고 걸어 올라가거나, 풍력발전기 제2호 주차장과 이어진 길로 가도 됩니다. 굽이굽이 포개진 산 능선과 야생화가 가득한 길을 걷다 보면 2호 풍력발전기 바로 아래에 2층 나무 정자가 나오는데 그것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라는 이름이 거창하게 느껴질 만큼 소박한데,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아 오히려 어울립니다. 올라가면 풍력발전기 스무 대가 도는 것과 육백마지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 옆으로 청옥산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걷는 길과 나무 데크로 된 무장애 나눔 길로 나뉩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유일하게 휠체어와 유모차로 정상까지 갈 수 있습니다. 무장애 나눔 길 760m가 데크로 깔려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 걸어서 20분입니다. 다만 올라가는 길에 가파른 비포장 구간이 있습니다. 차 바닥이 낮으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망대에 카페가 있습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이번 주말 평창군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90%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4채석장 전망대서울 종로구
창신동 채석장 정상에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와 옛 서울역, 한국은행을 지으면서 외장 석재가 필요했고, 질 좋은 화강암이 있는 낙산에서 돌을 캤습니다. 산 단면을 잘라낸 듯한 수직 절벽이 그때 남은 흔적입니다. 한국전쟁 뒤 채석이 멈추고 이주민과 피란민이 모여 마을이 되었습니다. 전망대는 2019년 11월에 열었습니다. 2층은 실내 카페이고 3층은 실외입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유일하게 역사를 보러 올라가는 곳입니다. 서울 스카이라인을 보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발밑 절벽이 일제강점기에 돌을 캐 간 흔적입니다. 2층은 엘리베이터로만 올라가고 유리창 너머로 밖을 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22시까지 열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월요일 휴관입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 화요일~목요일 / 일요일 10:00~20:00 - 금요일~토요일 10:00~22:00
이번 주말 종로구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오늘 엽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악천후 통제나 계절에 따른 개방 여부는 데이터에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세요.
그날 날씨에 맞춰 더 보시려면
이 글에는 네 곳만 실었지만, 목록 화면에서는 그 주말 예보에 따라 순서가 바뀝니다.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개는 날은 오전·오후 목록을 따로 보여드립니다.
실내·실외를 어떻게 가르는지, 무료를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휴무일을 왜 단정하지 않는지는 고르는 기준에 적어 뒀습니다.
2026-09-02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