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이 반나절, 서울 무료 실내 네 곳
주말에 돈을 덜 쓰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입장료가 없다고 볼 게 없는 건 아닙니다. 서울에서 요금 안내에 금액이 하나도 없는 곳은 286곳입니다. 여기서 네 곳을 골랐습니다.
서울에서 전시·박물관은 336곳이고 그중 195곳이 무료입니다. 절반이 넘습니다. 그런데 무료라고 하면 작고 볼 게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넘기게 됩니다.
네 곳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곳으로 골랐습니다. 소장 유물 3만여 점, 공예품 2만여 점, 국민 성금으로 세운 기념관, 1912년에 지은 은행 건물입니다.
1전쟁기념관용산구
전쟁기념사업회가 1994년 6월에 세웠습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고 호국전쟁의 자료를 보존해 보여주는 곳입니다. 소장 유물 3만 3천여 점 가운데 1만여 점을 전시합니다. 옥내전시실은 1만 900여 평 3층 규모이고 호국추모실과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대형장비실 여섯 방으로 나뉩니다.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5천 년 전쟁사를 실물과 디오라마, 복제품, 기록화,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6·25전쟁실은 전쟁이 일어난 원인부터 휴전까지를 체험시설로 따라가게 꾸몄습니다. 옥외전시장에는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쟁에 쓰인 장비가 있습니다. K-1전차와 곡사포, 미사일, 헬리콥터, 수송기가 놓여 있고 광개토대왕릉비와 형제의 상, 평화의 시계탑도 있습니다.
고른 이유
무료인데 이 편에서 가장 큽니다. 옥내전시실이 1만 900여 평입니다. 반나절로는 다 못 봅니다. 옥외전시장이 따로 있어서 날이 맑으면 밖에서 대형 장비를 보고 비가 오면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네 곳 중 날씨 영향을 가장 덜 받는 곳입니다. 월요일 휴관입니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09:30~18:00 (입장마감 17:00)
이번 주말 용산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2서울공예박물관종로구
2021년 7월에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었습니다. 옛 풍문여고 건물 다섯 동을 고쳐 지은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입니다. 공예품만 모으지 않고 공예를 둘러싼 지식과 기록, 사람, 환경까지 연구해 같이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공예품과 공예자료 2만여 점을 가지고 있고, 공예역사전시와 현대공예전시, 지역공예전시, 어린이공예전시, 공예 아카이브, 공예 도서관을 운영합니다. 이 터는 세종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이었고 순종의 가례를 위해 지은 안국동별궁이 있던 자리입니다. 조선 때 관에 수공예품을 납품하던 장인 경공장들이 이 일대에 있었습니다.
고른 이유
공예만 다루는 공립 박물관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그런데 고른 이유는 그보다 위치입니다. 북촌과 인사동, 경복궁까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하나만 보고 끝나지 않습니다. 무료인데 대관전시는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월요일 휴관입니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10:00~18:00
이번 주말 종로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3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서초구

윤봉길은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생일 기념식 단상에 폭탄을 던졌습니다. 그해 12월 19일 일본에서 순국했습니다. 스물다섯이었습니다. 기념관은 1988년에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양재동 시민의 숲 안에 세웠고, 2016년에 국가보훈처로 넘어가 2018년에 다시 열었습니다. 중앙홀 동상 뒤의 태극기는 1932년 4월 27일 한인애국단 선서식 기념촬영에 쓰인 그 태극기입니다.
고른 이유
국민 성금으로 지은 기념관이고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제1전시실에 유품이 있고 제2전시실은 상하이 도착부터 순국까지로 이어집니다. AR과 VR 체험 공간이 있어 아이와 가도 됩니다. 시민의 숲 안이라 보고 나와서 걸을 수 있습니다. 월요일 휴관이고 겨울에는 16시 30분에 입장이 끝납니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10:00~18:00 (입장 마감 17:30)- 동절기(11월~2월) 10:00~17:00 (입장 마감 16:30)
이번 주말 서초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4한국은행 화폐박물관중구

1907년에 일본 제일은행이 쓰려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1909년에 대한제국 중앙은행이 들어서면서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1912년에 완공된 뒤로는 조선은행 본점이었고 1950년부터 한국은행 본점이었습니다. 한국전쟁에 내부가 거의 파괴되어 1958년에 복구했습니다. 1989년에 외벽을 원형으로 되돌렸고 2001년에 화폐박물관으로 열었습니다. 상설전시실이 2층에 걸쳐 열세 개 방입니다.
고른 이유
건물 자체가 전시물인 곳입니다. 1981년에 국가중요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안에서는 위조지폐를 가리는 법을 알려 주고 체험학습실이 있습니다. 이 편에서 가장 일찍 닫습니다. 17시이고 입장은 16시 40분까지입니다. 월요일 말고도 선거일과 12월 29일부터 1월 2일까지 쉬어서 가기 전에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10:00~17:00 (입장 마감 16:40)
이번 주말 중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오늘 엽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특별전이나 임시 휴관은 데이터에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세요.
그날 날씨에 맞춰 더 보시려면
이 글에는 네 곳만 실었지만, 목록 화면에서는 그 주말 예보에 따라 순서가 바뀝니다.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개는 날은 오전·오후 목록을 따로 보여드립니다.
경기 편이 궁금하시면 입장료 없이 반나절, 경기 무료 실내 네 곳도 같은 방식으로 골랐습니다.
실내·실외를 어떻게 가르는지, 무료를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휴무일을 왜 단정하지 않는지는 고르는 기준에 적어 뒀습니다.
2026-08-31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