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갈 곳을 찾는다면, 서울 실내 네 곳
토요일을 놓치고 일요일에 나서면 문 닫은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휴무 안내에 일요일이 적혀 있지 않은 곳부터 봤습니다. 서울에서 휴무 안내에 일요일이 없는 실내는 421곳입니다. 여기서 네 곳을 골랐습니다.
서울 전시·박물관 336곳 중 토요일과 일요일을 다 여는 곳이 215곳입니다. 셋 중 둘이라 일요일에도 갈 곳은 넉넉합니다.
다만 휴무 안내에 일요일이 없다는 것과 일요일에 분명히 연다는 것은 다릅니다. 저희는 안내에 적힌 것까지만 말합니다. 네 곳은 휴무 안내가 분명하게 적힌 곳으로 골랐습니다.
1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중구

꿈꾸고 만들고 누린다는 뜻을 담아 2014년 3월에 열었습니다. 알림터와 배움터, 살림터, DDP 디자인 뮤지엄, 디자인 장터와 어울림 광장,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으로 나뉩니다. 알림터에서 서울패션위크와 MAMA, 반클리프 아펠전, 신차 발표회가 열렸고 다목적 연회 공간인 국제회의장이 있습니다. 배움터에서 열린 것은 BTS 주제전과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입니다. 살림터에는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곳을 주제로 2019년에 연 시민 라운지 D-숲과 디자인 스토어가 있습니다. 디자인 장터에 식당과 베이커리, 카페가 있어 걷다가 쉴 수 있습니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고, 새벽부터 밤까지 쉼 없이 변하는 동대문의 역동성을 곡선과 곡면, 사선과 사면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고른 이유
이 편에서 유일하게 월요일에도 엽니다. 쉬는 날이 1월 1일과 설·추석 당일뿐입니다. 20시까지 열어서 늦게 가도 됩니다. 다만 안내에 시설마다 다르다고 적혀 있어서, 보려는 전시가 있으면 그것만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해 질 녘 조명이 켜진 뒤가 건물을 보기에 좋고, 어울림 광장 진입로에서 보면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10:00~20:00 ※ 프로그램에 따라 일부공간 탄력운영
이번 주말 중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2딜쿠샤종로구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이고, 앨버트와 메리 테일러 부부가 살던 집의 이름입니다. 1924년에 완공해 1926년 화재 뒤 1930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1942년 일제가 부부를 추방한 뒤 여러 사람 손을 거쳐 국가 소유가 되었고 오래 방치됐습니다. 2005년에 앨버트의 아들 브루스의 의뢰로 다시 찾아냈고, 2006년에 브루스가 66년 만에 어린 시절 집에 다시 왔습니다. 2020년에 복원을 마치고 2021년 3월 1일에 열었습니다.
고른 이유
무료인데 이 편에서 가장 작습니다. 집 한 채입니다. 거실만 테일러 부부가 살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고 나머지 방은 전시실입니다. 짧게 보고 나와 인왕산 쪽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휴관일은 월요일입니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화요일~일요일 09:00~18:00 (입장마감 17:30)
이번 주말 종로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3문화비축기지마포구

1973년 석유파동 뒤 1976년부터 78년까지 탱크 다섯 개를 지어 석유 6,907만 리터를 보관했습니다.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쯤 쓸 양입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된 산업화시대의 시설이었는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 때문에 폐쇄됐습니다. 10년 넘게 쓸 데를 못 찾다가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문화비축기지가 되었습니다. 석유를 담던 탱크 다섯 개는 열린 문화 공간이 되고, 해체한 탱크의 철판으로 T6를 새로 만들어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씁니다. 비어 있던 야외는 아이들이 뛰노는 문화 마당이 되었고, 부지에 있던 나무는 최대한 남기고 꽃과 나무를 더 심어 공원으로 꾸몄습니다. 시장과 전시, 공연, 워크숍이 열립니다.
고른 이유
야외 공원은 상시 개방이고 탱크 T1부터 T6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엽니다. 월요일에 가면 야외만 보게 되는데 일요일에는 둘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편에 넣었습니다. 공간 사용 일정에 따라 탱크 출입이 막힐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야외공원] 상시 개방 [탱크 T1~T6] 화요일~일요일 10:00~18:00 ※ 공간 사용 일정에 따라 탱크 출입이 제한될 수 있음 [카페 Tank6] 화요일~일요일 10:00~18:00
이번 주말 마포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4암사동 선사유적박물관강동구

상설전시실과 야외전시실로 되어 있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암사동 유적에서 나온 빗살무늬 토기의 여러 문양이 있고 국내외 토기도 같이 놓았습니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한강 유역에 정착한 신석기인의 모습과 그때 한강의 동식물, 그들이 쓴 도구를 전시합니다. 실제 움집터를 보존 처리해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두었고, 거대 파노라마 영상과 증강현실 태블릿으로 그 시절 생활을 보여 줍니다. 야외전시실에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한 중요 유구 일부를 노출해 보여주는 유구보호각이 있습니다. 흙을 2m 덮어 복원한 움집과 안에 들어가 보는 체험움집, 신석기시대 마을 사람들을 세운 조형물도 있습니다.
고른 이유
어른 500원입니다. 이 편에서 가장 쌉니다. 만 6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아이와 가면 야외 체험움집에 들어가 앉아 볼 수 있어서, 안에서 토기를 보고 밖에서 움집에 들어가 보면 됩니다. 월요일 휴관입니다.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09:30~18:00 (매표 마감 17:30)
이번 주말 강동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70% · 오후 흐림 비 90%
실내라 비를 피하기 좋습니다.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오늘 엽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특별전이나 임시 휴관은 데이터에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세요.
그날 날씨에 맞춰 더 보시려면
이 글에는 네 곳만 실었지만, 목록 화면에서는 그 주말 예보에 따라 순서가 바뀝니다.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개는 날은 오전·오후 목록을 따로 보여드립니다.
경기 편이 궁금하시면 일요일에 갈 곳을 찾는다면, 경기 실내 네 곳도 같은 방식으로 골랐습니다.
실내·실외를 어떻게 가르는지, 무료를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휴무일을 왜 단정하지 않는지는 고르는 기준에 적어 뒀습니다.
2026-08-31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