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주말, 서울 공원 네 곳
해가 난다는 예보를 보면 어디로든 나가고 싶어집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곳부터 봤습니다. 서울에서 공원은 192곳이고, 그중 실내는 2곳뿐입니다. 대부분 바깥이라 가기 전에 그날 예보를 꼭 봐야 합니다. 여기서 네 곳을 골랐습니다.
해가 나면 멀리 가고 싶어지는데, 막상 차에 타면 그 시간이 아깝습니다. 서울 공원은 192곳이고 거의 다 상시 개방입니다. 닫는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나가도 됩니다.
네 곳은 성격이 겹치지 않게 골랐습니다. 강을 보는 공원 둘, 고가도로를 걷는 길, 시인이 거닐던 언덕입니다. 걷는 거리와 보는 것이 서로 다릅니다.
1여의도한강공원영등포구

정치와 금융, 언론이 모여 있는 여의도에 붙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기 쉬워 직장인과 시민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봄에 벚꽃축제, 가을에 세계불꽃축제가 여기서 열리고 공연과 마라톤 대회도 여기서 합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물빛광장과 수상무대, 수상분수, 빛의 폭포, 피아노물길, 페스티벌랜드, 요트마리나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옆의 밤섬과 여의도 샛강은 손대지 않고 두어 생태학습장으로 씁니다. 사람이 만든 것과 그대로 둔 것이 한 공원에 있습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대중교통으로 가장 가기 쉬워서 맨 앞에 뒀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로 다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불꽃축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서, 산책하러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 주에는 아래 세 곳이 낫습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이번 주말 영등포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30% · 오후 흐림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8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2서울로 7017용산구

1970년에 지은 서울역 고가가 안전 문제로 철거될 상황이었는데, 허물지 않고 사람 걷는 길로 바꿨습니다. 2017년에 열었고 끊겨 있던 서울역 일대를 17개 사람길로 이었습니다. 7017이라는 이름에 세 가지 뜻이 들어 있습니다. 1970년에 만들어 2017년에 다시 태어났다는 것, 차량길에서 17개 사람길이 됐다는 것, 그리고 높이가 17m라는 것입니다. 길 위에 안내소와 쉼터, 목련홍보관, 카페, 전시관, 장미홍보관, 정원교실이 있습니다. 비짓서울에서 서울도보해설관광을 미리 예약하면 해설사와 함께 문화역서울 284와 숭례문, 한양도성까지 이어서 걸을 수 있습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유일하게 바닥이 흙이 아닙니다. 공원인데 고가도로라서 비가 그친 뒤에 가도 신발이 젖지 않습니다. 차도를 건너지 않고 한 줄로 이어지는 것도 여기뿐입니다. 다만 그늘이 적어서 한여름 낮에는 힘듭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이번 주말 용산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맑음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8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3윤동주시인의언덕종로구

인왕산 자락 청운동 청원공원 안의 언덕입니다. 윤동주는 1917년에 나 1945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던 1941년,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후배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하며 청운동과 누상동 일대를 걸었고 그때 대표작을 썼다고 합니다. 저녁에 이 언덕에서 해 지는 서울을 보며 시상을 떠올렸을 것으로 봅니다. 서시를 새긴 시비가 있고, 시를 새겨 넣어 눈으로 읽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가수 이승환과 팬들이 기증한 소나무 열 그루도 있는데 그중 하나를 윤동주 소나무라 부릅니다. 2012년에 쓰임이 끝난 청운 수도가압장을 고쳐 만든 윤동주문학관과 이어져 있고 맞은편이 창의문입니다.
고른 이유
네 곳 중 가장 작습니다. 그런데 가장 오래 앉아 있게 되는 곳입니다. 해 질 녘 풍경을 보러 가는 곳이라 오후 늦게 가시는 게 좋습니다. 서시 시비 앞에 야경 보기 좋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바로 옆 윤동주문학관은 실내라서, 비가 오면 그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이번 주말 종로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구름많음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8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4뚝섬한강공원광진구

한강공원으로 단장하기 전부터 강변유원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수변광장과 장미정원, 자연학습장, 어린이 놀이터가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카페테리아와 계절 꽃전시장이 문을 열고, 여름에는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모터보트를 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생깁니다. 그 밖에 X게임장과 인공암벽장, 유람선 선착장이 있고 토요일에는 나눔 장터가 열립니다. 자벌레 모양으로 243m를 뻗은 건물이 있는데, 한강만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고 통로에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합니다. 뚝섬유원지역에서 그 자벌레를 통해 바로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고른 이유
여의도와 같은 한강공원인데 둘을 다 넣었습니다. 가서 하는 것이 다릅니다. 여의도는 걷고 구경하는 곳이고 여기는 물에서 노는 곳입니다. 뚝섬유원지역에서 자벌레를 통해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역에서 공원까지 가깝습니다.
실외라 그날 예보를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휴무 안내에 토요일도 일요일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이번 주말 광진구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구름많음 강수 20% · 오후 맑음 강수 3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흐림 비 60% · 오후 흐림 비 80%
10월 18일 일요일 오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10월 18일 일요일 오후에는 비가 오면 다니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한국관광공사 공공 데이터의 원문 그대로입니다. 저희가 “오늘 엽니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악천후 통제나 계절에 따른 개방 여부는 데이터에 나오지 않으니, 방문 전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세요.
그날 날씨에 맞춰 더 보시려면
이 글에는 네 곳만 실었지만, 목록 화면에서는 그 주말 예보에 따라 순서가 바뀝니다.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개는 날은 오전·오후 목록을 따로 보여드립니다.
경기 편이 궁금하시면 맑은 주말, 경기 공원 네 곳도 같은 방식으로 골랐습니다.
실내·실외를 어떻게 가르는지, 무료를 어떤 기준으로 말하는지, 휴무일을 왜 단정하지 않는지는 고르는 기준에 적어 뒀습니다.
2026-08-30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