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수터 21곳 중, 톡 쏘는 탄산 약수 8곳
약수라고 다 같은 물맛이 아닙니다. 소개를 읽어 보면 탄산이 들어 톡 쏜다고 적힌 곳이 따로 있고, 대부분 강원도 산속에 있습니다.

약수터는 물 뜨러 가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소개를 하나씩 읽어 보면 물맛이 적힌 곳이 있고, 그 가운데 여럿이 같은 말을 합니다. 톡 쏜다는 것입니다.
땅속을 지나며 탄산이 녹아든 물입니다. 대개 철분이 같이 들어 있어 쇠 맛이 난다고 하고, 바닥이 붉게 물든 곳도 있습니다.
- 전국에
- 21곳
-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 14곳
-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 16곳
-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 0곳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은 뺀 약수터 숫자입니다.
스물한 곳 가운데 주말에 쉰다고 적힌 곳은 한 곳도 없고, 열여섯 곳이 여는 시간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샘이라 닫을 문이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강원이 열두 곳으로 절반을 넘습니다. 아래 여덟 곳도 여섯이 강원이고, 나머지는 경북과 충북에 하나씩 있습니다.
고른 기준은 하나입니다. 소개에 탄산이 들어 있다고 적혀 있을 것. 그런 곳이 열두 곳이었고, 거기서 주차가 된다고 적혀 있고 사진이 남아 있는 곳만 남겼습니다.
뺀 곳 가운데 하나는 말씀드려야 합니다. 청송 달기약수탕은 탄산 약수로 이름난 곳인데, 소개 맨 앞에 2025년 3월 산불로 약수터가 불에 탔다는 공지가 붙어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저희가 알 수 없어 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병에 좋다는 이야기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소개마다 그런 말이 나오지만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셔도 되는 물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 약수터에는 수질검사 결과가 붙어 있으니 드시기 전에 그것부터 보셔야 합니다.
오색약수터
강원 양양군
양양 오색리, 한계령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온 개울가에 있습니다. 개울가 바위 세 곳에서 물이 솟고, 철분과 탄산이 들어 있습니다. 하루에 솟는 양이 1,500리터쯤입니다.
주차가 되고 여는 시간을 따로 두지 않습니다. 설악산으로 오르는 길목이라 지나는 길에 들르기 쉽습니다.
약수가 천연기념물입니다. 1500년쯤 오색석사라는 절의 스님이 찾아냈다고 전하고, 이름은 성국사 뒤뜰에 자라던 오색화라는 꽃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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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미산리 개인약수
강원 인제군
인제 상남면 개인산의 주억봉 중턱에 있습니다. 산 서쪽 비탈로 스며든 빗물이 돌 부스러기 층을 지나며 철분을 녹여 계곡 옆 틈으로 솟습니다. 탄산과 철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다만 산 중턱이라고 적혀 있어, 차를 대고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는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
2011년 1월 13일에 천연기념물이 됐습니다 — 여덟 곳 가운데 지정된 날짜까지 적힌 곳은 여기뿐입니다. 둘레에 삼백 년 넘은 가문비나무와 전나무, 피나무, 주목이 우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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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동약수
강원 인제군
인제 기린면 방동리에 있습니다. 삼백 년 넘은 엄나무 아래, 깊이 팬 바위 사이에서 빛깔 없이 맑은 물이 나옵니다. 탄산이 많아 톡 쏘고 철과 망간, 불소가 들어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한국의 명수」로 꼽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물이 솟았다고 합니다. 삼백 년쯤 전에 한 심마니가 여기서 육십 년 묵은 산삼을 캤는데, 그 자리에서 약수가 치솟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샘에는 나무 뚜껑을 덮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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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약수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강원 정선군
정선 화암면, 그림바위 산속에서 바위를 뚫고 솟습니다. 철분과 탄산, 칼슘 말고도 아홉 가지 원소가 들어 있고 톡 쏘는 맛이 난다고 적혀 있습니다. 화암팔경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산책길이 나 있어 물만 뜨고 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용 두 마리 꿈을 꾸고 찾은 샘입니다. 1910년쯤 문명무라는 사람이 청룡과 황룡이 얽혀 빛을 내며 하늘로 오르는 꿈을 꾸고 이 약수를 찾았다고 전합니다. 화암동굴과 거북바위, 몰운대도 같은 화암팔경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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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곡약수터
강원 양구군
양구 동면 후곡리에 있습니다. 둘레보다 1m쯤 낮은 자리에 지은 정자 안에서 샘 두 개가 나란히 솟습니다. 철분 때문에 바닥이 붉게 물들어 있고, 탄산 때문에 물맛이 짜릿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편의시설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푸른빛이 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쟁의 흔적이 남은 약수터입니다. 6·25 때 부서진 것을 1956년에 7사단 이성규 소장의 지시로 고쳤고, 그 일을 기념하는 비가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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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라기약수터
강원 양양군
양양 서면 미천리에 있습니다. 길이 30m 되는 청룡폭포와 황룡폭포가 있는 곳이고, 약수는 폭포 중간에서 솟습니다. 철분이 든 탄산수입니다.
주차가 됩니다. 9시부터 6시까지이고 화요일에 쉽니다 — 여덟 곳 가운데 쉬는 날과 여는 시간이 정해진 곳은 여기뿐입니다. 주말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이름이 대장간에서 왔습니다. 양양은 예부터 쇠가 많이 나는 고장이었고, 이 미천 계곡 곳곳에 농기구를 만드는 대장간이 많아 불바닥을 이뤘다고 합니다. 그 불바닥이 불바라기가 됐습니다. 사람 발길이 드문 곳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09:00~18:00 · 자세히 보기 →

다덕약수탕
경북 봉화군
봉화 봉성면에 있습니다. 탄산과 철분이 들어 톡 쏘는 맛이 납니다. 옛날 스무나무 아래에서 나던 약수를 마시고 많은 사람이 덕을 봤다고 해서 다덕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차가 되고 상시 개방입니다. 울진과 태백으로 가는 국도 옆이라 지나는 길에 들를 수 있습니다.
수질검사를 한다고 소개에 적힌 곳은 여기뿐입니다. 봉화군이 관리하고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정기적으로 검사합니다. 둘레 음식점들은 2001년에 토속음식단지로 지정됐고, 이 약수로 고아 낸 닭백숙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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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약수
충북 청주시
청주 내수읍 초정리에 있습니다. 땅속 100m 석회암층에서 탄산수가 하루 8,500리터쯤 솟습니다. 육백 년쯤 전에 발견됐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 마시거나 떠 갈 수 있게 정비돼 있습니다.
주차가 되고 연중무휴입니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육십 일을 머물다 간 곳입니다. 소개에는 미국의 샤스터, 독일의 아폴리나리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겨울을 빼고는 발을 담그는 족욕 공간도 엽니다. 지금은 이 물로 음료를 만드는 공장이 두 곳 있습니다.
약수 음용 시간 08:00~21:00 · 자세히 보기 →
여는 시간과 주차는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마셔도 되는 물인지는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 — 약수터에 붙은 수질검사 결과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물이 흐려질 수 있으니 날씨도 함께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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