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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상절리 15곳 중, 보는 방법이 서로 다른 6곳

사진으로 보면 주상절리는 어디나 비슷한 돌기둥 벽입니다. 그런데 바닷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곳부터 절벽에 매단 길을 걷는 곳까지, 가서 보는 방법은 곳마다 다릅니다.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재가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기둥 모양으로 쪼개진 바위입니다. 단면이 대개 육각형이라 사진으로 보면 어디나 비슷한 돌기둥 벽입니다.

그런데 막상 가 보려고 하면 사정이 꽤 다릅니다. 바닷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곳, 계단을 내려가 돌기둥 바로 옆에 서는 곳, 강 협곡 절벽에 매단 길을 한 시간 넘게 걷는 곳, 산을 올라야 닿는 곳이 섞여 있습니다. 같은 주상절리를 보러 가도 하루를 보내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주상절리가 많은 지역

전국에 열다섯 곳이 있는데, 그중 열두 곳이 두 군데에 몰려 있습니다. 경북에 여섯 곳, 한탄강을 따라 경기 포천·연천과 강원 철원에 여섯 곳입니다. 청송의 두 곳은 화산재가 쌓여 굳은 응회암이 갈라진 것으로, 용암에서 생긴 나머지와는 재료부터 다릅니다.

전국에
15곳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11곳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8곳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0곳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은 뺀 주상절리 숫자입니다.

아래 여섯 곳은 사진이 있고 주말에 쉬지 않는 곳 가운데, 가서 보는 방법이 겹치지 않게 고른 것입니다. 포항 구룡포는 경주 양남처럼 전망대에서 보는 곳이고, 철원 송대소는 잔도와 같은 한탄강 줄기에 있어서 뺐습니다. 아이와 짧게 다녀오기에는 경주 양남과 울산 화암이 편하고, 철원 잔도와 무등산은 한나절은 걸을 생각을 하고 가야 합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경북 경주시

경주 양남면 읍천리 바닷가에 2017년 10월에 지은 전망대입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양남 주상절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안에는 이곳 지질을 설명하는 전시가 있습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열고 입장은 5시까지입니다. 월요일에 쉬어서 주말에는 열려 있고, 주차가 됩니다.

돌기둥이 한 방향으로만 서 있지 않습니다. 위로 솟은 것, 비스듬한 것, 옆으로 누운 것이 짧은 해안에 다 모여 있고, 그 가운데에 부채를 펼친 것처럼 둥글게 퍼진 돌기둥이 있습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모양이라 2012년에 천연기념물이 됐는데, 어떻게 이런 모양이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망대에 지질 해설사가 있으니 궁금한 것은 물어보면 됩니다.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자세히 보기 →

대포주상절리

제주 서귀포시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동쪽 해안에 있습니다. 검붉은 육각형 돌기둥이 병풍처럼 해안을 둘러싸고 있고,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연중무휴이고 9시부터 5시 30분까지 엽니다. 주차가 됩니다.

높이 30~40m, 폭 1km쯤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주상절리입니다. 돌기둥 바로 앞이 바다라서, 파도가 센 날에는 돌기둥에 부딪힌 물보라가 20m 넘게 솟아오릅니다. 검붉은 돌기둥과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같이 보러 가는 곳입니다.

09:00~17:30 · 자세히 보기 →

강동 화암 주상절리

울산 북구

울산 북구 화암마을 바닷가에 있습니다. 약 2,000만 년 전 현무암 용암이 식으면서 생겼고, 동해안의 용암 주상절리 가운데 가장 오래됐습니다.

상시 개방이고 쉬는 날이 없습니다. 주차장은 작은 차 열 대가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곳곳에 계단이 놓여 있어 돌기둥 바로 옆까지 내려가 손으로 만져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이름 화암은 꽃바위라는 뜻인데, 돌기둥을 가로로 자른 단면이 정말 꽃무늬처럼 생겼습니다. 서 있는 기둥 사이에 누운 기둥과 비스듬한 기둥이 섞여 있어서, 수십 미터 길이의 나무를 쌓아 둔 더미처럼 보입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차탄천 주상절리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경기 연천군

경기 연천 은대리,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차탄천에 있습니다. 옛날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차탄천을 만나 거꾸로 밀려 올라간 곳이라, 냇물을 따라 현무암 절벽이 이어지다가 상류 어느 지점에서 끊깁니다. 용암이 거기까지 왔다는 표시입니다.

상시 개방이고 쉬는 날이 없습니다. 주차가 되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들어 있습니다.

차탄천을 따라 탐방로가 나 있어서 냇가를 걸으며 바위를 하나씩 가까이 들여다보게 됩니다. 곧게 선 기둥, 사방으로 뻗은 기둥, 기둥을 가로로 자른 단면, 베개용암 같은 구조가 한 길에 다 있어 지질 체험 학습장으로 많이 쓰입니다. 같은 연천의 임진강 주상절리에는 카약을 타고 강 위에서 보는 체험이 따로 있습니다.

상시 개방 · 자세히 보기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강원 철원군

강원 철원 한탄강 협곡의 수직 절벽 중간에 매단 3.6km 길입니다. 물에서 20~30m 높이에 걸려 있고, 중간에 전망 쉼터가 열 곳 있습니다.

3월부터 11월은 9시부터 4시까지, 12월부터 2월은 3시까지 엽니다. 화요일에 쉬고, 호우주의보가 내리면 운영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는 양쪽 입구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어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원래는 사람이 갈 수 없던 절벽입니다. 그 중간에 길을 매달아 놓아서, 주상절리 절벽에 붙어 걸으며 발밑으로 S자로 굽은 한탄강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드르니 입구에서 출발하면 내리막 계단이 많고 순담 입구에서 출발하면 오르막이 많아서, 대부분 드르니에서 출발합니다. 한쪽 길만 1시간 30분이 걸리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세요.

- 하절기(3월~11월) 09:00~16:00- 동절기(12월~2월) 09:00~15:00※ 호우주의보 발효 시 운영 중단 · 자세히 보기 →

무등산 주상절리대

전남광주 동구

광주 무등산에 있는 천연기념물입니다. 약 7천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생긴 주상절리가 입석대와 서석대, 규봉 세 곳에 있습니다. 여섯 곳 가운데 산에 있는 곳은 여기뿐입니다.

연중무휴입니다. 4월부터 10월은 새벽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부터 3월은 4시까지 열고, 주차가 됩니다.

입석대와 서석대의 돌기둥 하나하나가 남한에서 보고된 것 가운데 가장 큽니다. 입석대는 많이 깎여 기둥이 하나씩 떨어져 서 있고, 서석대는 덜 깎여 병풍처럼 붙어 있어서 두 곳의 모습이 다릅니다. 정상 둘레 산비탈에 깔린 돌무더기(너덜겅)는 이 기둥들이 무너져 쌓인 것입니다. 무등산 둘레에 사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바위들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겼고, 수행하는 곳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 동절기 (11월~3월) 04:00~16:00 - 하절기 (4월~10월) 04:00~17:00 · 자세히 보기 →

여는 시간과 쉬는 날은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바닷가와 강가, 산길은 날씨에 따라 막힐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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