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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등대 63곳 중,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7곳

등대는 대개 밖에서 보고 돌아 나옵니다. 그런데 소개를 하나씩 읽어 보면 안으로 들어가 올라가 볼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등대는 보통 밖에서 봅니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 나오는 곳입니다. 애초에 배를 보라고 세운 것이지 사람이 들어가라고 지은 건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국을 한자리에 놓고 소개를 하나씩 읽어 보니, 등탑에 올라가거나 안에 전시관을 두어 들어가 볼 수 있다고 적힌 곳이 따로 있었습니다.

전국에
63곳
주차가 된다고 적힌 곳
34곳
시간 제한 없이 열린 곳
27곳
주말에 쉰다는 말이 있는 곳
0곳

철 지난 곳과 안내가 내려간 곳은 뺀 등대 숫자입니다.

주말에 쉰다는 등대는 한 곳도 없습니다. 다만 그건 대부분이 밖에서 보는 곳이라 닫을 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안이 열리는 곳은 오히려 여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등대가 많은 지역

바다를 낀 쪽에 몰려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안에서도 전남광주가 열여덟 곳으로 다른 데보다 두 배 넘게 많습니다. 섬이 많은 만큼 뱃길도 많아서입니다.

아래 일곱 곳은 소개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적혀 있고, 주차가 된다고 적혀 있고, 사진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한 곳은 섬이라 배를 타야 하는데, 그것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안 되는 곳도 말씀드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부산 오륙도 등대는 소개에 「2018년부터 무인화되어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예순세 곳 가운데 안 열린다고 적어 둔 곳은 여기뿐입니다. 그리고 완주의 산속등대는 이름에 등대가 들어가지만 제지공장을 고친 문화공간이라 등대가 아닙니다 — 저희가 제목으로 세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 미리 밝혀 둡니다.

오동도 등대

전남광주 여수시

여수 오동도 꼭대기에 있습니다. 1952년에 처음 불을 밝혔고 2002년에 높이 27m 로 다시 지었습니다. 등탑 안은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이고, 사무동 2층에는 등대와 바다를 다룬 전시실이 있습니다.

일곱 곳 가운데 올라가기가 가장 쉽습니다. 계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붙어 있습니다 — 등대에 승강기가 있다고 적힌 곳은 여기뿐입니다. 올라서면 여수와 남해, 하동까지 보입니다.

등대까지 가는 길이 동백나무 터널입니다. 하늘이 안 보일 만큼 우거져 있습니다. 소개에는 11월쯤 빨간 꽃망울을 터뜨려 겨우내 피다가 3월에 절정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해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섬 남쪽 해안에는 소라바위·병풍바위·코끼리바위·용굴이 늘어서 있습니다. 월요일은 쉽니다.

[하절기 (4월~9월)] 09:00~18:00 [동절기 (10월~3월)] 09:00~17:00 · 자세히 보기 →

속초등대전망대

강원 속초시

속초 영금정 옆 언덕에 있습니다. 1957년에 처음 불을 밝혔고, 건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쓰는 등명기가 35km 밖 바다까지 뱃길을 안내합니다. 대나무숲 사이 나무 데크를 오르면 전망대에 닿습니다.

원래 등대로만 쓰던 것을 일반에 열어 전망대로 쓰고 있습니다. 등대가 사람을 들이려고 바뀐 곳이라, 이 글의 기준에 가장 잘 맞습니다. 전망대는 9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올라서면 바다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동해와 함께 철새가 날아드는 청초호, 그리고 병풍처럼 둘러선 설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속초 8경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는 곳이고, 바로 옆 영금정과 같이 보기 좋습니다.

- 전망대 09:00~17:00- 야외공간 09:00~18:00 · 자세히 보기 →

송대말 등대

경북 경주시

경주 감포항 북쪽 송대말에 있습니다. 원래 등대는 제 할 일을 다해 지금은 쓰지 않고, 그 옆에 5층짜리 새 건물을 지어 1·2층은 전시관, 3·4·5층은 등대로 씁니다. 전시관은 9시부터 6시까지입니다.

건물 생김새부터 감은사지 석탑을 본떴습니다. 등대를 짓는데 그 동네의 탑을 가져다 쓴 곳은 여기뿐입니다. 1층에 감포항과 이 등대의 내력이 적혀 있습니다.

송대말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라는 뜻입니다. 이름 그대로 수령 300~400년 된 해송이 등대를 감싸고 있고, 앞에는 나무 데크길이 깔려 있습니다. 문무대왕릉·양남 주상절리와 함께 경주 동해안의 일출 명소로 꼽힙니다.

- 송대말등대 : 상시 개방 - 등대전시관 09:00~18:00 · 자세히 보기 →

우도 등대

제주 제주시

제주 우도봉에 있습니다. 1906년에 제주에서 가장 먼저 불을 밝힌 등대이고, 2003년에 높이 16m 로 다시 지었습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회전식 등명기가 50km 밖까지 비춥니다.

등대 하나가 아니라 등대 공원입니다. 홍보 전시실과 항로표지 3D 체험관이 있고, 세계 등대 모형 14점을 세워 두었습니다 —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로스 등대도 그중 하나입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등대를 주제로 삼은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여기가 처음입니다. 다른 여섯 곳이 「등대에 들어가 본다」면 여기는 「등대를 공부하고 나온다」에 가깝습니다. 다만 우도까지 배를 타야 하니 배 시간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09:00~18:00 · 자세히 보기 →

해남 목포구 등대

전남광주 해남군

해남 화원반도 끝, 목포항으로 들어가는 좁은 수로 입구에 있습니다. 1908년 1월 1일에 처음 불을 밝혔고 2003년에 높이 36m 짜리 범선 모양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해남에 있는데 목포항의 관문이라 목포구등대로 부릅니다.

안에 등대 전시관이 있습니다. 2015년부터 열었고 항해와 바다를 다룬 전시물과 영상이 있습니다. 9시부터 6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다만 차량 진입이 막혀 있어 입구 주차장에 대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1908년 것과 2003년 것이 같이 서 있습니다. 옛 등대는 전면 출입구가 둥근 아치로 튀어나온 특이한 모양이고 돔 지붕 위 풍향계, 지붕과 손잡이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카누와 카약을 타 보는 해양 체험도 함께 운영합니다.

09:00~18:00 · 자세히 보기 →

오이도 빨강등대

경기 시흥시

시흥 오이도 방파제 끝에 있습니다. 2005년에 어촌 체험 마을을 꾸미면서 세운 것이라 처음부터 사람이 올라오라고 지은 등대입니다. 10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엽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닿고 연중무휴입니다. 1층이 전시관이고 올라가면 전망대입니다.

올라서서 보이는 것이 바다만이 아닙니다. 시화공단과 배곧 신도시, 인천 송도까지 보여 공단과 신도시와 갯벌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옵니다. 1층 공방에서 체험키트를 사면 비누나 썬캐쳐 같은 것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10:30~17:30 · 자세히 보기 →

대진등대

강원 고성군

고성 거진항과 마차진 사이로 튀어나온 곶에 있습니다. 팔각형 콘크리트 등탑이고 12초 간격으로 깜빡이는 불빛이 37km 밖에서도 보입니다.

등탑 위가 전망대입니다. 주차가 됩니다. 다만 소개에 여는 시간이 「전화문의 요망」이라고만 적혀 있어, 언제 올라갈 수 있는지는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 가시기 전에 한 번 물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야가 좋은 날에는 북한이 보입니다. 해금강은 물론이고 그 너머까지 들어옵니다. 이 등대가 하는 일 하나가 더 있는데, 동해안 최북단 무인등대인 저진도등을 원격으로 관리합니다 — 그 등대는 두 점을 이은 선이 어로 한계선임을 알려, 배가 넘어가지 않도록 알려 줍니다.

※ 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요망 · 자세히 보기 →

여는 시간과 주차는 저희가 가 보고 확인한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안내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등대는 바닷가라 바람이 세면 올라가는 길이 통제될 수 있습니다 — 떠나기 전에 날씨와 운영 여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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